[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정책이나 산업정책에 있어서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며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른 분야에서도 그 실패를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 2018.9.20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경제정책이나 산업정책에 있어서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며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른 분야에서도 그 실패를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 2018.9.20

비대위 회의서 만장일치 의결

조강특위 구성 당협 심사 진행

김병준 “인적쇄신 연내 마무리”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당협 전체 253곳 가운데 91%가 넘는 231곳의 당협위원장이 다음 달 1일자로 일괄 사퇴한다.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후에는 곧바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하고 각 당협에 대한 심사·조사를 진행해 재임명 또는 신규 발탁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당초 추석 전후로 당무감사 공고를 낸 뒤 당무감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로 이 같은 계획을 수정해 조강특위 심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0일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내부의 반발이 당연히 없을 수 없겠지만, 당이 비상사태라는 것은 모두 인정할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에서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무감사를 백지화한 이유에 대해 “당무감사는 60일간의 공고 기간이 필요하고, 감사 후에 다시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조강특위 안으로 가되 어디를 봐도 여기는 문제가 없는 당협이다 하는 곳은 우선적으로 다시 재임명절차를 빠르게 밟으려고 한다”며 상당수는 빠르게 재임명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후속조치 및 재임명 기준에 대해서는 “조강특위 위원이 구성돼야 하고 그 기준을 위원뿐만 아니라 비대위, 시도당위원장들 등과 협의를 해서 이야기를 해야지 위원장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처리가 ‘인위적 인적청산’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인이나 특정 계파를 지목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매년 하는 당무감사와 거의 같은 성격으로, 강도는 좀 강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 등 당내 혁신을 하면서 ‘인적쇄신을 안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등 여러가지 혁신안을 사실상 12월 말까지 완료해 내년 2월께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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