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뒤돌아선 홍장현 작가 첫 개인전 ‘아는사람’
세상의 중심에서 뒤돌아선 홍장현 작가 첫 개인전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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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타 스윈튼 뒷모습. (제공: 롯데백화점)
틸타 스윈튼 뒷모습. (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흔히 ‘나 저 사람 알아!’ 라고 할 때 안다는 기준은 뭘까? 한번 본 사람도 아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 기준은 애매하다.

사진가 홍장현은 늘 앞을 보며 살던 ‘아는 사람’의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이들은 대부분 알만한 ‘이름’을 가진, 배우, 스포츠 선수, 모델들은 그간 홍장현이 일하며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목에서 코끝으로 뻗은 선, 둥글게 휜 허리, 노출된 곧은 목덜미, 완강히 고개 돌린 얼굴들에서는 인물의 디테일보다 ‘하나의 덩어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밤새 쌓인 눈밭처럼 흰 백지로 그들의 뒷모습이 다가온다.

오는 10월 4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한국 대표 패션 포토그래퍼 홍장현의 ‘아는사람’전이 진행된다.

홍장현 작가 첫 개인전 ‘아는사람’. (제공: 롯데백화점)
홍장현 작가 첫 개인전 ‘아는사람’. (제공: 롯데백화점)

 

창립 39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에서 홍장현 작가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패션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전세계에서 러브콜이 잇따르는 작가로 성장했다.

작가의 손을 거쳐 매거진의 표지로 장식된 사진 컷은 수백장이며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화보 및 광고는 그의 손을 안 거친 브랜드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이다.

그런 베테랑 홍장현도 촬영은 언제나 부담되고 힘들다고 말한다. 피사체(모델)를 대할 때 도저히 마주하기 힘든 순간 그는 “뒤돌아 서 달라”고 말한다.

홍장현 작가의 뒷모습. (제공: 롯데백화점)
홍장현 작가의 뒷모습. (제공: 롯데백화점)

 

뒤돌아선 모델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긴장의 순간이지만 작가에게는 최고의 컷을 담을 수 있는 찰나다. 홍 작가가 1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인물만 200여명이 넘는다. 그 중 일부가 이번 개인전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홍 작가는 뒷모습만 보아도 누구나 아는 사람, 인기 셀럽(배우, 모델, 가수 등)들을 담은 사진 39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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