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육부모와자녀 가족캠프 리플릿,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천지일보 2018.9.19
비양육부모와자녀 가족캠프 리플릿,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천지일보 2018.9.19

비양육부모·자녀캠프, 1대 1 양육비 상담 등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주국희)가 이혼가정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비양육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캠프와 1대 1 맞춤형 양육비 상담을 개최한다.

기장군에 위치한 초원숲속글램핑에서 실시하는 이 교육은 내달 13~14일에는 ‘비양육부모와 자녀의 면접교섭 지원’이란 주제로 가족체험학습, 글램핑 캠핑,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비 양육자의 부모 역할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가의 양육 코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그동안 양육비이행관리원(서울 소재)의 지역적 한계로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부모 가정을 위해 ‘한 부모 가정의 양육비이행’이란 주제로 양육비이행을 위한 1대 1 맞춤형 상담 교육을 실시한다.

1대 1 양육비상담 리플릿.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천지일보 2018.9.19
1대 1 양육비상담 리플릿. (제공: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천지일보 2018.9.19

지난해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미성년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총 3095건으로 2016년(3263건)에 대비 5.1%가 감소했다. 하지만 부산의 전체 이혼 건수(6651건)에서 미성년자녀가 있는 부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46.5%(3095건)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혼 후에도 부모로서 공동의 역할은 지속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015년 한부모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2043명 중 77.6%(1585명)가 법적 양육비 채권이 없으며 양육비 채권을 소지한 경우라도 27.3%는 최근 1년간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양육부모와 자녀의 교류도 전체 2043명 중 39%(797명)만이 만난다고 답변했다. 이렇듯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자녀와의 만남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국가나 지자체, 법원에서 협력적인 부모 역할을 위해 이혼 전후 가족을 위한 가족 상담, 가족 캠프, 부모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수탁하는 기관으로 부산지역의 가정문제 예방과 가정의 건강성 증진, 위기 가족지원을 위한 상담과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