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한양대가 블록체인 전문인력의 양성과 블록체인 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연구집단을 설립한다.

공학과 경제 경영 법학 의학 등을 망라한 전문가집단이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블록체인 관련 새 지식을 창출·연구하고 창업과 투자지원 등을 하는 ‘한양블록체인연구원’을 20일 개원하는 것. 초대 원장에는 유민수 한양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연구원은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센터 ▲금융·경제연구센터 ▲정책·법률연구센터 ▲보안 연구센터 ▲평가·검증센터 ▲비즈니스협력센터 ▲창업센터 ▲전문인력교육센터 등 산하에 8개의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 EOS 재단, NEO 재단 등 해외재단과 메디블록·플레타·휴먼스케이프 등과 같은 국내 스타트업이 협력파트너로 참여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드레이퍼 대학, 샌프란시스코 대학, 하버드 의대, 유럽 몰타 대학 등 해외대학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블록체인연구원을 기반으로 2019년에는 대학원에 블록체인학과를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과 경제모델을 중점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내 퓨전테크놀로지센터(FTC)에 블록체인 전용공간을 구축하고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하려는 이들의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종 서류를 블록체인에 구현해 열람·인증하고, 연구기록을 블록체인으로 전환해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비하고 연구윤리를 강화하는 등 한양대 캠퍼스를 블록체인의 실험과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 bed : 새로운 기술·제품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로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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