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소녀건강 학술경연대회.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7
2017 세계소녀건강 학술경연대회.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7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18~19일 양일간 교내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개발도상국의 보건 증진과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 이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소녀건강 학술경연대회’ ‘정책포럼: 아동의 취약성과 인도적 지원’ 및 ‘국제학술대회: SDGs의 글로벌 보건협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원장 김은미)이 국내 대학 최초로 세계 최대 자선재단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으로부터 두 차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Advocacy for Korean Engagmenet in Global Health Development(2013년-2016년)’과 ‘Korea Global Health Strategy(2016년-2019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학술경연대회는 이화 글로벌소녀건강연구원, 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와 공동 개최되며, 정책포럼은 월드비전과 공동 개최한다. 그 외에도 게이츠재단,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아시아재단, 국제개발협력학회 등 여러 국내외 기관들이 행사를 지원했다.

우선 18일 오전 9시에 개최되는 ‘세계 소녀건강 학술경연대회’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녀건강 관련 이슈들을 전 세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리고, 국제개발협력 및 국제보건의료 분야에서 젊은 세대의 리더십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11개국 총 12개 팀이 분쟁 및 취약국의 소녀들 및 성폭력, 성·생식 건강, 여성을 위한 나은 삶 3개 세션에서 구두 발표를 펼친다. 이화여대 및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수상 팀은 다음날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시상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월드비전-이화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원 정책포럼’은 아동의 취약성과 인도적 지원을 주제로 개최되며, 18~19일 이화여대 박물관 앞에서는 해당 주제에 대한 사진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본 포럼은 양승호 한국월드비전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매튜 스캇(Matthew Scott) 국제월드비전 분쟁취약국 총괄책임자, 요르고스 요르칸타스(Georgios Georgantas)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서영민 외교부 서기관이 아동의 취약성을 고려한 인도주의 및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 정책 방향 모색에 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국 인도지원정책, 분쟁지역 아동의 취약성 감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내 및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다음날인 19일에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SDGs의 글로벌 보건협력’은 오전 9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학생경연대회 시상식, 본회의 및 라운드테이블 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개회식에서는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카렌 킴(Karen Kim) 교수와 장 폴 모아띠(Jean-Paul Moatti) 프랑스 개발연구소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왕파농 시차른(Vanphanom Sychareun) 국립 라오스 보건과학대학 학장, 안세아 무라칼라(Anthea Mulakala) 아시아재단 국제개발협력 국장, 김수현 UNICEF 서울사무소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1886년 단 한명의 학생 교육으로 시작해 아시아 및 전 세계 여성 교육기관의 중심으로 거듭난 이화여대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소명의식과 개발도상국 소녀들의 건강, 보건 문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바탕으로 국제보건 의료 및 개발협력, 개발도상국 여성역량 강화 이슈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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