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안내문을 비치해 2018년 추석 전날인 23일 일요일, 의무휴업으로 인해 휴점할 것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추석 전날 문을 닫는 경우는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제공: 이마트)
이마트가 안내문을 비치해 2018년 추석 전날인 23일 일요일, 의무휴업으로 인해 휴점할 것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추석 전날 문을 닫는 경우는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처음이다. (제공: 이마트)

의무휴업 겹쳐 일정조정

800여개 최대 50% 할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이마트가 초대형 제수용품 행사를 연다. 올해 행사는 예년 대비 최대 3일가량 빠른 D-7일로 앞당겼다. 예년에는 D-6일에서 D-4일 사이에 추석 제수용품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예년보다 빠르게 제수용품 행사를 시작한 이유는 추석 전날인 23일이 서울·인천·광주·부산 지역 등 약 60% 이마트 점포가 의무휴업이기 때문이다.

추석 전날인 오는 23일에는 이마트 143개 점포 중 91개 점포가 휴업하고 52개 점포만 영업을 한다. 2012년 대형마트 의무휴업 도입 이후 추석 바로 전날이 ‘둘째, 넷째 일요일 의무휴업’에 따라 60%가 넘는 이마트 점포가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은 올 추석이 처음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제수용품 매출은 보통 D-3일부터 일평균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D-2일에는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며 매출이 절정에 이른다.

지난달 이마트에 하루 평균 약 80만명의 고객이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추석 D-3일부터 D-1일까지 평소보다 객수는 20~50% 증가한다. 객단가도 평소 5만원에서 추석 D-3~D-1일에는 7만원으로 40%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마트는 추석을 7일 앞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차례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식품, 주요 생필품 등 총 800여개 품목을 모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올해는 봄철 이상저온 현상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과일과 한우, 참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10~20%가량 오름세를 보여 이마트는 산지 직거래, 계약 농장, 직영 미트센터와 후레쉬센터를 활용해 신선식품 가격 상승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우선 작년보다 5~10% 가격이 오른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 1등급을 정상 가격 대비 10% 할인해 100g에 4500원에 판매한다. 호주산 척아이롤도 24% 할인해 100g에 1580원에 판매하며 특대 사이즈 사과(380g)·배(720g)도 각각 3개를 묶어 1팩으로 구성해 1만 3800원(사과), 1만 4800원(배)에 판매한다. 또 백숙용 토종닭을 20% 할인한 7800원, 국내산 참조기(小)도 20% 할인해 1580원에 판매한다.

한편 트레이더스의 경우 추석 전날인 23일에 총 14개 점포 중 양산, 군포, 안산, 킨텍스, 고양, 하남, 김포 등 총 7개 점포가 정상 영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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