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덮친 플로렌스 강우량 1m ‘물폭탄’… “성경에 나오는 홍수 목격중”
美 덮친 플로렌스 강우량 1m ‘물폭탄’… “성경에 나오는 홍수 목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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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른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몰고온 폭우 및 폭풍 해일로 물에 잠긴 가운데 14일 주민들이 물 속에서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 짐 트록던 교통장관은 윌밍턴과 샬럿 사이 지역은 1000년만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대홍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출처: AP/뉴시스)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른이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몰고온 폭우 및 폭풍 해일로 물에 잠긴 가운데 14일 주민들이 물 속에서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 정도를 살펴보고 있다. 짐 트록던 교통장관은 윌밍턴과 샬럿 사이 지역은 1000년만에 한번 발생할 수 있는 대홍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출처: AP/뉴시스)

나무에 깔리고 강풍에 날려… 최소 5명 사망
느린 속도 이동하며 비 뿌려 “파멸적 범람”

[천지일보=이솜 기자] 성경에서 나올법한 폭우가 미국을 덮쳤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지역을 지나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있다.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과 항공기 결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저녁 AP 통신과 ABC 뉴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쳐 생후 8개월 아기와 어머니가 숨지고 78세 남성이 빗속에서 감전사하거나 77세 남성이 강풍에 날려가 숨지는 사고 등이다.

강이 범람해 360명이 고립되고 건물이 붕괴돼 60여명이 구조를 기다리는 일도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93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대 2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2만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학교, 교회, 체육관 등지의 150여개 피난처에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16일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2400대가 넘어선다고 AP는 전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상륙한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른 중심부가 14일 폭풍해일로 인해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물에 잠겨 있다. 플로렌스는 미 동남부 7개 주에 체서피크만의 바닷물 전체와 비슷한 18조 갤런(약 681억3740만㎥)의 엄청난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AP/뉴시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상륙한 미 노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른 중심부가 14일 폭풍해일로 인해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물에 잠겨 있다. 플로렌스는 미 동남부 7개 주에 체서피크만의 바닷물 전체와 비슷한 18조 갤런(약 681억3740만㎥)의 엄청난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AP/뉴시스)

플로렌스는 이날 저녁 1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밝혔다.

플로렌스의 세기는 상륙 직후보다 현재 크게 낮아진 상태지만 엄청난 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시속 8km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주말 동안 북서쪽으로 꺾여 17일께 오하이오 밸리를 지나 북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NHC는 “이번 강우가 파멸적인(catastrophic) 홍수와 지속적이고 심각한 하천 범람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플로렌스는 매우 천천히 움직여 비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폭 650km의 거대 허리케인이 오래 머물면서 일주일간 가공할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최대 7일 동안 텍사스 주 크기의 면적 전체를 100mm로 깊이로 덮을 수 있는, 약 70조 리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금까지 170만 명에게 강제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약 천만 명의 인구가 영향권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랠프 이밴절로스 윌밍턴 경찰국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경에 나오는 규모의 홍수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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