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중인 비전크리에이터 정주용 대표.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9.14
강연 중인 비전크리에이터 정주용 대표. (제공: 세종대학교) ⓒ천지일보 2018.9.14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연구원이 1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세종호텔 3층에서 비전크리에이터 정주용 대표를 초청해 ‘4차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데이터제국 중국’이라는 주제로 세종포럼을 개최했다.

정주용 대표는 중국 장강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였고 신영증권과 IBK투자증권, SV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SK E&S에서 중국 투자 담당자로 일했다. 이후 삼성전자 출신의 정재욱 이사와 화웨이코리아에서 일한 이동주 팀장과 합심해 비전크리에이터를 설립했다. 비전크리에이터는 스타트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는 데 특화돼 있으며 컨설팅 및 중국 투자자와의 매칭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정주용 대표는 “인공지능은 실생활 깊숙이 침투했으며 4차산업혁명은 인류의 생산방식과 가치창조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세기적 변화이다. 그리고 중국의 인공지능기술 수준이 전 세계에서 최고수준”이라며 “요즘은 중국 KFC에서 얼굴만 보여주면 결제가 가능하다. 광저우 시에서는 지문 대신 위쳇 신분증을 시범적으로 쓰고 있다. 얼굴을 보여주고 몇 단계를 거치면 송금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시중 은행들의 업무가 줄어들게 되고 결국 데이터 기업들과 인터넷 기업들이 이 가치를 고스란히 갖고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본질이 변하고 있다. 자동차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상징하는 회사가 우버이다. 하지만 그 우버를 앞지른 회사가 중국의 디디추싱이”이라고 덧붙였다. 디디추싱은 우버보다 늦게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가장 아시아적인 차량 O2O 앱 서비스로 가장 빠르게 진화했다. 텐센트 알리바바의 핀테크 생태계와도 완전히 혼연일체 되어 그야말로 가장 아시아적이면서도 가장 선진적인 교통 O2O 서비스다.

끝으로 그는 “중국은 데이터제국을 향해 가고 있으며 4차산업혁명을 리딩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데이터 수집인데 그에 대한 무한한 자유를 부여해 데이터 혁신가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들이 앞으로 계속 세상을 바꿔나갈 것이고 중국의 젊은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나가면서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것은 미국이나 일본, 유럽을 압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주명건 세종연구원 명예이사장은 강연 종료 후 “금일 세종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을 리딩하는 데이터제국 중국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친 정주용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대표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이었기에 더욱 유익했고,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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