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와 관련해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버는 잘못된 관행이 많은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9.14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가격 급등 문제와 관련해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버는 잘못된 관행이 많은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9.14 

이해찬 “이대로 안 되면 더 강한 대책”
김성태 “부동산 진정시키는 정책 아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가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두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지지를 보내면서 대국민 협조를 구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전날 부동산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주택공급 확대를 골자로 발표한 대책과 관련해 “이 문제를 보면서 더이상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나 주택을 가지고 불로소득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이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대책이 나왔는데, 이 대책 갖고 안 되면 더 강화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까지 해서 국민과 정부가 서로 경계하는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에 대한 횡령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정권 탄압이라며 비판했다. ⓒ천지일보 2018.9.12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에 대한 횡령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정권 탄압이라며 비판했다. ⓒ천지일보 2018.9.12

그는 “앞으로 공급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신혼부부, 젊은층,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로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 우리처럼 아파트나 주택을 갖고 갈등을 빚는 나라가 없다. 이것으로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기존의 계속해오던 규제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다시 강화한 것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을 진정시키기 위한 합리적 정책으로 승부를 거는 게 아니라, 나락에 빠진 문재인 정권이 한방을 끄집어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집값을 안정시키는 대책이 아니라 치솟는 집값을 핑계로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대책이란 불만이 시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공공택지 30만호 공급 발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공급계획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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