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란희 기자]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부근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18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부근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1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소방청(청장 조종묵)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소방인력 2만명을 충원한다고 13일 밝혔다. 2만명 충원이 완료된다면 1045명이었던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가 878명으로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가인 미국(911명), 일본(779명)과 비슷해진다는 게 소방청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방청은 소방공무원 채용을 확대하면서 4321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 채용된 이들이 배치되면 1인 소방대가 사라지게 된다. 1인 소방대는 해남, 광양, 함평, 화순 등 전남에 14개소 있다.

전남에서 근무하는 이호익 구조팀장은 “구조대가 팀당 4명으로 충원되면서 현장 지휘를 할 때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구조대원 혼자 현장으로 보낼 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지금은 2인 1조로 투입이 되니 안심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인력충원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급대원 1인당 담당 인구수도 지난해 5290명에서 올해 5021명으로 감소했다. 소방청은 2022년까지 4439명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다. 현재 44.1%인 구급차 3인 탑승률은 100%로 끌어올려 개선한다.

최수연 구급대원은 “2인 구급대에서 3인 구급대로 인력이 충원되면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좋다”며 “유자격자(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비율이 늘어나 현장에서 구급대원들끼리의 역할분담도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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