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금값이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13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연합뉴스)

전문가 “상승세 지속될 것”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국제 금값이 1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자거래일 대비 온스당 4.2달러(0.3%) 오른 1298.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금값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1301.6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13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 우려로 안전 자산의 투자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 대비 1만 2000명 증가한 46만 5000명이다.또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대비 2.3% 하락한 53.6%를 기록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미국 구매관리자협회(NAPM)에서 매달 제조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산출하는 제조업 분야의 경기지표를 말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72% 하락한 10662.42, 유럽시황을 나타내는 유럽지수인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0.1% 떨어진 1065.92로 장을 마쳤다.

이런 현상으로 일각에서는 금값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독일의 최대 자산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금값이 15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전문 미디어인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16일 전문가와 투자자 2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16명(80%)이 ‘금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귀금속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 23일 은 12월물은 온스당 20% 오른 21.44달러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백금 10월물도 온스당 6.6% 상승한 16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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