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명품 포레르빠쥬, 국내 첫상륙… 갤러리아명품관 1호점 오픈
佛명품 포레르빠쥬, 국내 첫상륙… 갤러리아명품관 1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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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가 13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포레르빠쥬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가 13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포레르빠쥬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가 13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전세계 8번째 매장 한국에 오픈

‘포레르빠쥬’는 18세기 헤리티지 무기상으로 시작한 가문명으로 핸드백과 스몰레더 상품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루이뷔통이나 에르메스보다도 100년 이상 오래된 명품 브랜드로 올해로 300년을 맞는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포레르빠쥬’가 1차적으로 강남 30~40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레르빠쥬’가 여타 명품 브랜드보다 유서 깊은 역사와 장대한 서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큰 매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서로가 대립관계일 수밖에 없었던 프랑스 황실과 시민혁명군 양쪽 모두에게 필요한 브랜드였다는 아이러니한 히스토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란 설명이다.

포레르빠쥬는 브랜드의 무리한 확장보다 희소가치를 중시하여 최적의 장소에만 매장을 오픈한다는 방침을 갖고, 현재 프랑스를 비롯한 전세계에 7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에 오픈하는 ‘포레르빠쥬’ 1호점은 전세계에서 8번째 매장이며 올해 ‘포레르빠쥬’가 창립 3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갤러리아명품관에 오픈하는 ‘포레르빠쥬’ 매장은 가문의 마지막 수장이었던 에밀 앙리 포레르빠쥬의 다이닝 룸을 재현했다.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핸드백 및 스몰레더 상품뿐 아니라 디저트 접시 세트로 구성한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가 13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포레르빠쥬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한화갤러리아가 13일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국내 사업을 전개한다. 포레르빠쥬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포레르빠쥬를 상징하는 패턴은 프랑스 황실 및 귀족에게 납품하던 갑옷, 칼, 총기 등에 각인되어 있던 비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에카이유(Ecaille/Fish Scale/비늘)’ 문양이다. 에카이유는 포레르빠쥬만의 특허 디자인으로, 19세기 프랑스 리옹에서 사냥용품 제작을 위해 발명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방수된 코튼 캔버스 위에 프린팅된다. 이후 에카이유가 새겨진 캔버스는 왁싱 및 그레이닝 등 총 7단계를 거쳐 최종 제품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단순한 알파벳 이니셜을 넘어서 숫자, 메달, 테슬 등 다양한 키트를 활용해 수백가지의 조합으로 개인의 취향 및 희소성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퍼스널리제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패션컨텐츠부문장 방원배 상무는 “프랑스 역사와 함께한 장대한 서사의 스토리를 담은 ‘포레르빠쥬’는 그 어느 명품 브랜드보다 많은 스토리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의 매력으로 기존의 명품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18~19세기 佛역사의 중심 ‘포레르빠쥬’ 가문

포레르빠쥬는 명품 무기를 제작했던 무기상 가문명이다. 1717년 프랑스 황실 및 귀족들에게 총과 갑옷, 검 같은 최고급 무기와 가죽 케이스를 납품하는 공방에서 시작하여 황실이 수여한 무기 제작 특허를 다섯 번이나 획득하며 명성을 얻었다.

이후 왕조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무기를 공급하며 독보적 위상을 자랑했는데 특히 프랑스 혁명 당시엔 ‘자유’를 갈망하는 혁명군에게 대범하게 무기를 제공하는 등 18~19세기 프랑스 역사에 빠질 수 없는 가문으로 기록된다.

포레르빠쥬의 장인들이 제작한 무기와 가죽 케이스는 단순히 전쟁이나 사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행사에 사용되거나 귀족들의 진귀한 선물로 통용됐다. 이러한 위상은 발자크, 샤토브리앙, 뒤마, 위고 등 프랑스 대문호들의 작품에 수차례 등장하며 예술품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포레르빠쥬 무기류는 파리 앵발리드의 군사 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또는 런던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있다.

7대에 걸쳐 300년간 계승된 무기류 보관함의 제작 노하우는 현재 핸드백 및 가죽 브랜드 제작 기술로 빛을 발하고 있다. 무기를 제작했던 가문의 역사는 ‘매혹을 위한 무장(Armed for Seduction)’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으로 계승됐다. 이에 제품에 갑옷 비늘을 연상시키는 ‘에카이유’ 패턴을 비롯하여 제품명은 물론, 디자인 자체에 무기와 관련된 요소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 특히 권총 모양의 포켓은 ‘포레르빠쥬’만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포레르빠쥬를 상징하는 비늘 문양 ‘에카이유(Ecaille/Fish Scale/비늘)’이 새겨진 제품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포레르빠쥬를 상징하는 비늘 문양 ‘에카이유(Ecaille/Fish Scale/비늘)’이 새겨진 제품들.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총기와 검 제작에 있어 정상의 자리를 고수한 ‘포레르빠쥬’ 가문은 가죽 공예에 있어서도 대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사냥터나 전쟁터에서 무기를 사용할 때는 필연적으로 탄약이나 비상식량, 사냥감, 부츠 또는 기타 개인 소지품을 담을 가방이 필요하게 된다. 오늘날 포레르빠쥬의 가방 및 액세서리의 가죽제품은 과거 전쟁과 사냥 시에 사용됐던 잡낭, 배낭, 사첼, 사냥감 주머니, 파우치, 탄약통, 탄띠 등에서 유래된 것이다.

현재는 가죽공예의 노하우를 ‘매혹을 위한 무장(Armed for Seduction)’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으로 계승,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무기’, ‘타인을 매혹하기 위한 무기’라는 스토리로 핸드백과 스몰레더 상품을 제작한다. 이에 제품명 ‘칼리버(총포의 구경)백, 데일리 배틀’은 물론, 디자인 자체에도 무기와 관련된 요소(탄피∙방아쇠 잠금 장치 등)를 가미, 귀족문화와 헌팅이라는 디자인 모토를 유머러스하고 유니크하게 담아냈다.

한편 오는 19일 진행될 ‘포레르빠쥬’의 오프닝 세레모니에는 영화배우 하정우와 김혜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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