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0일 오후 대구 반야월교회(담임 이승희 목사)에서 개회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3회 총회에서 지난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이승희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출처: 실시간 생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 2018.9.10ⓒ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0일 오후 대구 반야월교회(담임 이승희 목사)에서 개회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3회 총회에서 지난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이승희 목사가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출처: 실시간 생방송 화면캡처) ⓒ천지일보 2018.9.10ⓒ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0일 대구 동구 반야월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가 ‘제103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14일까지 열리게 된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0일 대구 동구 반야월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가 ‘제103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14일까지 열리게 된다. ⓒ천지일보 2018.9.10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번 예장합동 정기총회는 당초 4박 5일로 예정됐던 회의가 2박 3일만에 신속하게 종료됐다. 고성이 오가고 폭력·용역동원 행사 등 갈등이 증폭됐던 과거 총회의 모습도 답습하지 않았다. 다만 276만 4428명에서 268만 8858명으로 7만 5570명이나 감소한 교세는 숙제로 남았다.

지난 10~12일까지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신임 총회장 이승희 목사의 리더십이 발휘됐다. 이 총회장은 이번 총회 전 각 지역별로 순회하며 총대들의 건의를 수렴했고, 총회 직전 2주 동안에는 보고서를 공부하고 내용을 숙지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1500명 이상 총대들에게 이틀이라는 선물을 줬다. 그는 내용이 어려운 헌의안은 간단하게 설명해 이해를 도왔고, 의사진행을 하면서 각 기관별 보고 내용과 순서를 조율했다. 또 신속하게 진행된 회의 중 간간이 재담을 섞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번 총회 결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총회 임원회를 통해 언론홍보위원회 등 29개 위원회 중 상당수를 없애고, 상비부 중심의 기구 개혁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불필요한 조직 구성을 간소화해 재정 낭비를 막겠다는 의도다. 17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은급재단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전체이사의 사임서를 받고 이사회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총대들은 교단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있는 현 총신대 정관을 개정해 교단의 실질적인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총신대 총장 후보도 교단 목회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총신 사태 조사·처리를 목적으로 한 15인 특별위원회도 조직키로 했다. 매 회기 단골 안건으로 등장한 이중직 및 겸직 규정에 대해서도 규칙을 더 심화했다. 이번 총회에서 부총회장에는 김종준 목사(동한서노회, 꽃동산교회)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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