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감원)
(출처: 금감원)

금감원, 카드사 순이익 50.9% 증가

카드사 IFRS 기준 실적, 31.9% 감소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금융감독원이 8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50.9% 증가한 8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3일 금감원은 ‘2018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서 순이익이 8101억원으로 전년 동기(5370억원) 대비 50.9%(273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의 순이익으로, 카드사들이 발표한 회계기준(IFRS) 실적과 차이가 난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이용액 증가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1953억원 증가했고 할부수수료 수익(672억원)과 카드론 수익(1749억원)도 늘었다. 카드사 간 경쟁 심화 등으로 마케팅 비용은 3235억원, 조달비용은 918억원 각각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는 대손비용이 1785억원 감소했다”며 “이는 지난해 6월 복수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30% 추가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변동분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일시 적립 효과를 고려할 경우 순이익 증가폭은 50.9%에서 11.3%로 줄어든다. 카드사별로는 롯데카드가 445%, 우리카드 193.2%, 삼성 64.6%, 신한 62%, KB국민 59.7%, 현대 23.5%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비씨카드만 23.9% 감소했다.

반면 카드사가 발표한 상반기 IFRS 기준 순이익은 966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4191억원) 대비 31.9%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IFSR9 시행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대손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 226만매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 1148만매로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23조 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체크카드 이용액은 82조 3천억원으로 4.7% 각각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30조 2천억원, 카드론 이용액은 22조 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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