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 정례브리핑 모습 ⓒ천지일보

“비건 대표, 중·일 방문 후 재방한 공유·정리 예정”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외교부가 11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해 미국 측의 협의가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노규덕 대변인은 통일부에서 14일로 개성연락사무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미국 측과 협의가 완료된 것인지에 대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계기로 미 측의 이해를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한문제 관련 긴밀한 공조를 흔들림 없이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건 대표의 외교부 방문 시 기존에 미국이 얘기했던 ‘대북제재’ ‘대북압박’ 등의 표현들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비건 대표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본부장을 만나 남북관계 진전 동향,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 등 현 상황에 대한 의견교환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면서 “현재 (대북제제 등 표현 자제 등) 그렇게 보이는 사항은 협의과정에서 미측의 입장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후 다시 한국을 찾아 관련 설명을 한다는 것과 관련해 노 대변은은 “비건 대표가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 길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서 할 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건 대표가 처음 필드트립(field trip)을 갖는 것이기에 3국을 다 돌아서 협의를 하고 여러 가지 협의 내용과 평가 등을 우리 측 대표와 공유하고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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