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건군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모습. (출처: 뉴시스)

9.9절 맞아 대규모 열병식 예상

ICBM 등 무기 자제할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오늘(9일)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기념행사를 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상황에서 어떤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정권수립인인 9.9절 하루 전날인 8일 군 장성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다양한 정치행사로 결속을 다졌다.

특히 북한은 정권수립일인 9.9절에 5년 주기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왔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후 9.9절 계기 열병식은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70주년인 올해도 체제 과시 목적의 대규모 군 열병식이 거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건군절보다 규모 면에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소리방송(VOA)은 9.9절을 앞두고 지난 3일 평양 미림비행장에 1만명 이상 북한 군인이 도열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미림비행장은 북한의 열병식 연습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열병식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할지도 주목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한 만큼 ICBM 등 미국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무기는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고위인사들이 함께한다.

중국 권력 서열 3위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러시아 권력 서열 3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과 일본의 친북 인사인 전 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 등이 전날 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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