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세계대회’ 성서공회 대표 440여 명 한국 방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경을 제작하는 전 세계 성서공회가 한국을 찾아 성경의 효과적 번역과 보급을 위해 협력을 다졌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는 20~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회의장에서 ’제8회 세계대회(World Assembly)’를 가졌다.

UBS는 전 세계 성서공회 147개국이 가입한 단체이다. 이날 성서공회 대표 440여 명이 함께했다. ‘하나님의 말씀, 세상의 생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큰 대회로 성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번역하고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밀러 밀로이 UBS 총무는 “각 나라마다 세계화에 발맞춰 뛰고 있다. 성서공회 역시 세계적 문제들에 긴밀하게 대응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그 예로 동남아 쓰나미, 아이티 대지진 등을 들었다.

그는 “이제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대한성서공회는 세계 147개국 성서공회 가운데 거의 모두나라의 성서 제작과 보급을 돕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밀러 밀로이 총무는 “한국교회는 성경 제작 기술이 훌륭하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똑같은 성경을 보고 찬송가를 이용한다”면서 성서 보급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교회가 세계화에 부정적인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된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며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세계화라는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협력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성서공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화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섬김, 문화와 교류, 청년들과의 소통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재(President)를 선출, 정관 채택과 개정 등의 다양한 안건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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