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잊은 채 책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 2018.8.5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5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잊은 채 책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 2018.8.5

문체부 ‘2018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 결과’

소득 연령 높을수록 인문학 관심 높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인문학 열풍이 부는 등 인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5천명을 대상으로 ‘인문정신문화 실태조사’를 온라인 설문조사로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27.7%는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68.4%로 인문학 관심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가 중요한 이유로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루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성찰하므로’라는 응답이 64.8%(1+2순위 기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 상당수가 고도 압축 성장의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 대한 반성으로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인문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문에 대한 관심은 소득과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24.1%, 30대 22.3%, 40대 27.6%, 50대 이상이 35.3%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 수준별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의 경우 100만원 미만 16.1%,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23.0%, 400만원 이상 500만 원 미만 30.8%, 5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35.7%로 조사돼 가구 소득이 증가할수록 인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문학 및 인문정신문화의 한계점에 대해서는 ‘내용이 어렵고 추상적이라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취업 및 직장업무에 직접적 관련성이 적기 때문에’가 25.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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