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환경부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멸종위기종 보전 남북협력 정책토론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항 서울대 교수, 박영철 강원대 교수,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 70여명 환경·생태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8.9.4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환경부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멸종위기종 보전 남북협력 정책토론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항 서울대 교수, 박영철 강원대 교수,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 70여명 환경·생태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천지일보 2018.9.4

남북 생태계 회복 위한 토론회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한반도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 남북이 장기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항 서울대학교 교수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멸종위기종 보전 남북협력 정책토론회’에서 “백두대간은 한반도 야생동식물 이동을 위한 중요한 생태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한반도는 분단으로 인해 백두대간 생태축이 단절돼 있어 육상 동·식물 서식지, 생태계의 단절 및 분절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남북 멸종위기종 보전협력으로 한반도 생태축과 동북아시아 생태네트워크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성으로 보여주기식의 정책보다 장기적 협력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멸종위기종 보전 남북협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분단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토론회에서 논의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9.4
[천지일보=황지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멸종위기종 보전 남북협력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분단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토론회에서 논의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2018.9.4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북 분단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생태축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제안들이 나왔다.

전성우 고려대학교 교수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남북 협력방안에 대해 “서식처를 복원하고 서식처 간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이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지역으로 핵심 생태축으로 지정돼 있는 DMZ 일원과 백두대간 지역을 꼽았다.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장도 “한반도 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에 대한 상호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며 “남북한 공동지침 마련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철 강원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 교수는 백두대간에서 사라진 야생동물들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전자 다양성 증징을 위한 멸종위기종의 개체군 교류협력’과 ‘멸종위기종 서식현황 내·외 공동조사’ 등을 제시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

제적인 정세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국제기구와 ‘국제협약에 따른 지원사업’과 ‘남북 직접 협력사업’의 두 가지 전략 병행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 이항 서울대 교수, 박영철 강원대 교수,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등 환경·생태분야의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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