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 추석 안방을 독차지할 영화는 한국영화가 강세를 이룬다. ‘해운대’ ‘의형제’ ‘과속스캔들’ ‘청담보살’ 등 장르도 다양하다. 방송 3사에서 준비한 영화 방영 프로그램 20여 편 중 한국영화는 총 12편이다.

20일 월요일 KBS2에서 밤 11시 5분에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방영한다.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주연의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를 픽션으로 구성했다. SBS에서는 익일 1시 40분 차인표, 김효진 주연의 삼류인생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다뤄준 ‘돌멩이의 꿈’ 이 방영된다.

21일 화요일에는 본격적으로 방송3사가 영화를 편성했다. 3편의 한국영화와 2편의 외화에서 골라 볼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KBS2에서 로랑 티라르 감독의 프랑스 영화 ‘꼬마 니콜라’가 준비됐다. 좌충우돌 꼬마 니콜라가 동생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벌이는 코믹한 사건을 다뤄준 영화다.

같은 채널에서 오후 10시 50분 ‘청담보살’을 볼 수 있다. 얼굴이면 얼굴, 돈이면 돈 다 갖추고 용하다고 소문난 청담동의 미녀보살 박예진과 별 볼일 없는 찌질남 임창정이 벌이는 러브 코메디다.

11시 5분에는 MBC에서 ‘거북이 달린다’가 시작한다. 푸근한 형사 김윤석과 희대의 탈주범으로 반반한 외모의 정경호가 펼치는 범죄 코메디 액션 영화다.

밤이 무르익을 익일 오전 0시 20분에는 브래들리 쿠퍼, 샤이아 라보프, 나탈리 포트만이 주연으로 나선 프랑스 영화 ‘뉴욕 아이러브 유’가 방영된다.

잠시 후인 익일 오전 0시 35분에는 장용우 감독의 하이틴 영화 ‘19’가 SBS에서 한다. T.O.P, 승리, 허이재가 등장하는 19살 청춘들이 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2일 수요일에는 국내 이슈가 됐던 ‘해운대’와 ‘의형제’를 시청할 수 있다. 외화도 중국 무협,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구성됐다.

오전 11시 KBS2에 견자단과 임달화가 등장하는 홍콩 무협 영화 ‘엽문’이 구성됐다. 이소룡이 존경했다는 단 한 사람으로 중국 무술계의 전설이 된 엽문을 다뤄준 영화다.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민족혼을 말살하려는 일본에 대항하는 무술인의 삶을 그린 영화다.

오후 4시 10분에는 KBS1에서 뤽 베송 감독, 어거스트 러쉬의 주인공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연한 영화 ‘아더와 미니모이’를 볼 수 있다. 호기심 많은 10살 소년이 비밀의 세계인 미니모이 왕국에 가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모험 영화다.

오후 9시 35분에는 동 채널에서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의 인간적인 우정을 다룬 영화 ‘의형제’를 방영한다.

동 시간대인 9시 45분 SBS에서는 설경구, 하지원, 엄정화, 박중훈 등 국내 톱 스타들이 맹 출연한 영화 ‘해운대’가 시작한다. 거대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소재로 했다. 밀려오는 쓰나미를 피해 살기 위해 도망가는 이들의 긴박한 이야기다.

익일 오전 0시 20분 KBS1에서는 에릭 바나와 레이첼 맥애덤스 주연의 로멘스 SF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가 잠이 오지 않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무 때나 시간여행을 해야만 하는 남자와 이를 지켜봐야 하는 아내의 사랑을 담고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목요일에도 6편의 영화가 있다. 오전 11시에 KBS2는 예상치 못한 주연 박보영의 노래 실력으로 화제가 된 영화 ‘과속스캔들’을 마련했다. 차태현과 박보영이 펼치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 이어 오후 4시 10분 KBS1에서 전일에 이어 ‘아더와미니모이’가 재방영된다.

11시 30분에는 MBC에서 평균 연령 65세 고령할머니들의 폭주를 다룬 영화 육혈포강도단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 등 내노라는 국내 정상급 중견여배우가 강도단으로 변신한다.

익일 오전 0시 5분에는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이색 표류기 영화 ‘김씨 표류기’를 SBS에서, 15분에는 장진 감독, 정재영, 정준호가 등장하는 조폭 액션 영화‘거룩한 계보’를 KBS2에서 , 20분에는 KBS1에서 데니 보일 감독의 퀴즈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시청할 수 있다.

24일 금요일 밤에는 익일 오전 0시 40분 영웅재중과 한효주 주연의 ‘천국의우편배달부’와 오전 1시 장이모우 감독의 스펙터클한 영화 ‘황후花’를 SBS와 MBC에서 각각 시청할 수 있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인과 죽은 이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남자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황후花’는 금빛 국화를 둘러싼 황궁의 음모와 배신을 다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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