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오전엔 원활… 서울-부산 5시간40분

(서울=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부터 귀성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에는 지ㆍ정체 구간이 거의 없고 차량 흐름이 원활한 편"이라며 "오후 2시∼4시 귀성 차량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나들목∼오산나들목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일부 구간에서 차량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나 나머지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이 원활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7만8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하루 41만대가 귀향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38만7천대, 추석인 22일 39만대, 23일 28만5천대 등 20∼23일에 총 147만여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경부고속도로는 오전 9시 서울 출발 기준으로 부산까지 5시간40분, 광주는 4시간, 대전은 2시간20분이 걸리고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까지 4시간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내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은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지만 직장인 대다수가 퇴근하는 이날 오후나 21일 오전에는 귀성인파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회사원 이지훈(30)씨는 "오늘 근무일이라 반가 내고 오후에 기차편으로 마산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일부 직원은 오늘 연차를 내고 미리 고향에 내려간다고 하고 대부분은 오늘 밤이나 내일 귀향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역은 아직 평소 월요일보다 이용객이 조금 많은 수준이다. 본격적인 명절분위기는 오후 들어서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측은 이날 오후부터 21일 오전 사이 크게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항공권이 거의 매진된 김포공항에는 오전부터 선물 보따리를 들고 귀향길에 나선 시민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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