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 주최로 17일부터 19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렸다. 축제장 전체가 백제마을 분위기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서 열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00여 년 전 한성백제 500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졌다.

송파구청 주최로 열린 한성백제문화제는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테마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개루왕·도미·아랑의 엇갈린 사랑을 이야기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축제장 전체가 백제마을 컨셉으로 구성돼 마치 백제시대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행사장 한가운데에 있는 백제마을은 입구에 군사들이 지키고 있어 백제의상을 착용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의상은 입구 바로 옆에서 대여료 1000원에 갈아입을 수 있다.

의상을 갈아입고 백제인이 되어 백제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철기방, 활제작소, 점집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활쏘기와 매듭땋기 체험 등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렸다.

마을 안엔 전통 주막들도 있는데, 이곳을 이용하려면 환전소에서 백제돈으로 환전해야 한다.

▲ 행사장 한가운데에 있는 백제마을은 당시 의상으로 갈아입어야 입장할 수 있다. 주막에서 관람객들이 전통음식을 먹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마을 안에서는 백제돈으로 환전해야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밖에도 백제토기 시연 및 체험, 백제문양 탁본체험, 백제놀이 등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한편 한성백제시대란 온조왕부터 문주왕에 이르기까지 백제가 한강유역(송파구 지역으로 추정)에 도읍을 정해 고대국가로서의 기틀을 갖추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500여 년간의 백제시대 전기를 말한다. 이후 문주왕 원년(475년)에 웅진(공주)으로 천도했다.

▲ 아이들이 활쏘기를 체험해 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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