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꿈나무 장학회가 지난 28일 부산 동구 코리아시티 1층에서 ‘축구 꿈나무 장학기금’ 마련 일일호프를 운영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장학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제공: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  ⓒ천지일보 2018.8.29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가 지난 28일 부산 동구 코리아시티 1층에서 ‘축구 꿈나무 장학기금’ 마련 일일호프를 운영한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이 장학회 회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제공: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 ⓒ천지일보 2018.8.29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회장 송춘열)가 지난 28일 부산 동구 코리아시티 1층에서 ‘축구 꿈나무 장학기금’ 마련 일일호프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는 전 국가대표이자 부산시축구협회 기술 이사를 지낸 故 정용환 감독이 2004년 ‘정용환 후원회’를 설립해 그동안 축구 꿈나무 유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다 2015년 7월 정 이사가 타계한 뒤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로 공식 출범했다.

장학회 회원의 90%가량이 중식 업계에 종사하며 축구를 사랑하는 부부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정용환 이름을 딴 유소년 축구대회를 2회째 치렀다.

이 대회 참가 선수는 축구협회에 등록된 엘리트 선수가 아닌 순수 클럽·동아리 소속으로 제한했다. 어린 학생들이 승패를 떠나 축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송춘열 회장은 “살아생전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해 온 故 정용환 감독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장학기금 마련 일일 호프를 개최하게 됐다”고 장학회 출범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15년간 변함없이 정용환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회원들의 노고에 늘 감사하다”면서 “오늘 참석해 주신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님을 비롯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정복 부산시축구협회장은 “축구인 전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부산시축구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 ‘정용환 꿈나무 장학회’를 위한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장학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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