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

2021학년도 수능 계획 발표

국어·수학, 출제범위 달라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날짜는 2020년 11월 19일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시험영역, 문항유형, 문항수, 시험시간 등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지만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29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출제범위다. 2015 개정 교육과정(새 교육과정)이 올해부터 고교 현장에 적용됨에 따라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부터는 바뀐 교과서로 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능 수학 가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이며 이공계의 반발에도 ‘기하’는 빠지게 됐다. 기하 과목이 수능 출제범위에서 빠지는 것은 1994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다. 다만 기존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됐다.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에서 출제된다. 지난 2월 공청회에서 논란이 됐던 ‘언어와 매체’ 과목 중 다양한 의사소통방법을 배우는 ‘매체’는 이번 수능에서는 빠지게 됐다. 매체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된 과목이다.

현행 수능과 같이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다. 탐구영역은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으며 현행과 동일하게 한국사 영역을 필수로 응시하지 않을 경우 성적표 자체가 발급되지 않는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제2외국어 8개 과목과 한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출제형식은 객관식 5지 선다형이며, 수학 영역에서는 문항 수의 30%가 단답형으로 출제된다. 영어는 45문항 중 17문항이 듣기평가다. 절대평가인 한국사와 영어는 원점수 기준으로 9등급 중 몇 등급인지만 성적표에 표기된다. 이 외 과목은 상대평가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된다. 성적은 2020년 12월9일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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