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본회의서 임명동의안 표결키로
정진석 정무수석, 전날 여야 원내대표 만나 협조 요청

(서울=연합뉴스) 여야는 17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의 도덕성 및 자질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오는 29, 30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또 내달 1일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처리하는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본회의를 개최해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김황식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진행 안에 합의했다.

인사청문특위는 한나라당 7명, 민주당 4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4선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현(간사), 김재경, 고승덕, 박영아, 여상규, 이두아, 허원제 의원, 민주당에서는 문 위원장 외에 김유정(간사), 정범구, 최영희 의원, 비교섭단체에서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등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여야 수석부대표는 "정부는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차질없이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16일 예산결산특별위 참석차 국회에 출석한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준 절차를 신속히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여야 합의 의사일정대로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총리가 될 경우 16일 만에 인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총리 인사청문회 및 인준 표결 제도가 생긴 이후 최단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