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생, 학부모 619명 조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개학 이후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방학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 동안 흐트러진 생활리듬으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든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27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3%가 ‘개학 이후 자녀가 방학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방학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학생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이 84.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초등 4~6학년(74.6%)’ ‘고등학생(72.3%)’ ‘초등 1~3학년(7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방학 후유증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등교를 거부 한다’가 6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 한다(39.3%)’ ‘하루 종일 무기력하거나 피곤한 모습을 보인다(31.7%)’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 외에도 ‘쉽게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린다(15.9%)’ ‘감기몸살, 코피 등 체력적으로 저하된 모습을 보인다(13.0%)’ ‘식사량이 줄거나 제대로 먹지 못한다(11.3%)’ 등 답변이 나왔다.
방학 후유증의 기간별로 살펴보면 ‘1주일 정도(41.1%)’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4~5일(27.1%)’ ‘2~3일(25.2%)’ ‘2주일 정도(5.7%)’ ‘10일 이상(0.9%)’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학부모들이 꼽은 방학 후유증의 가장 큰 원인은 ‘방학 기간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서(64.5%)’였다. 그 다음으로는 ‘방학 때와는 전혀 다른 생활패턴 때문에(26.2%)’ ‘방학 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6.5%)’ ‘어영부영 보내버린 방학이 서운해서(1.9%)’ ‘방학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서먹해져서(0.9%)’ 등의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