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성안심빅데이터CPTED(범죄예방)협업 플랫폼. (제공: 고려대학교)
영등포구 여성안심빅데이터CPTED(범죄예방)협업 플랫폼.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단장 김은기)이 영등포구와 전국 최초로 ‘여성안심 빅데이터 CPTED 협업플랫폼’을 구축했다. ‘2018년 영등포 빅데이터 분석 사업(연구책임자 이영환 연구교수)’에 따른 결과다.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도시환경을 재설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을 말한다.

고려대(총장 염재호)는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지역 및 사회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에는 여성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여성 안심 빅데이터 분석’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빅데이터 기업인 ㈜KT와 ㈜오픈메이트도 공동 참여하였다.

영등포구는 1인 여성가구수가 전체가구의 20%(3만 2481가구)나 차지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여성 범죄의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과학적인 빅데이터 기반의 CPTED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여성 안전 예방 정책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여성안심 빅데이터 CPTED(범죄예방) 협업플랫폼’은 영등포 지역의 범죄 데이터, 야간여성인구이동 데이터, 여성1인가구 데이터, 여성안심 스카우트 참여형 데이터, 시설물정보, 기존 정책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활용한다. 이를 입체적으로 분석(머신러닝기법)해 주요 관리지역과 안전지역을 도출하고 보다 세밀한 예방 정책 및 체감 정책을 수립한다.

김은기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빅데이터, 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은 빅데이터 기반의 정책연구를 통해서 주거지 관광객 집중에 따른 과밀문제 해소, 지방 지역관광과 축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발전, 지역 농축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팜 지원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서 다양한 정책 컨설팅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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