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22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송도국제도시 가스냄새 악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연구구청) ⓒ천지일보 2018.8.22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22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송도국제도시 가스냄새 악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연구구청) ⓒ천지일보 2018.8.22

고남석 구청장 “악취요인 찾아 청정도시 만들겠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연수구가 송도 국제도시 내 발생하고 있는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악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점검키로 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22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난 8일 송도에서 발생한 악취를 포집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아세트알데히드가 일부 검출되고, 부취재 성분은 포함되지 않아 ‘가스누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주로 음식물이 부패할 때 발생되는 물질로, 알코올 등이 변화돼 생성되기도 한다.

관련해 구는 지난 13~21일 인천시와 인천보건환경원 합동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자동집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과 유해화학물질 사용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했다.

인천 연구수 송도국제도시 악취발생 현황도. (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18.8.22
인천 연구수 송도국제도시 악취발생 현황도. (제공: 연수구청) ⓒ천지일보 2018.8.22

점검결과, 인천환경공단 송도사업에서 운영하는 음식물자원화(사료화) 시설 투입구 배기관과 차단막 파손으로 이음부가 이탈돼 악취를 흡입할 수 없는 상태였다. 또 음식물처리 주요공정이 밀폐돼 있지 않거나 음식물이 흘러넘쳐 사업장 주변 악취발생 요인의 문제점으로 발견돼 관련기관에 통보해 시정 할 예정이다.

또 송도 내 7개소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의 경우 내부 악취가 출입구 등을 통해 사업장 외부로 누출되고 작업장의 세척수가 우수관으로 유입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설개선 조치를 하도록 했다.

이들 환경기초시설은 2015년 송도에서 수십 건의 악취 민원이 제기돼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가 조사했을 당시에도 4곳에서 복합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연수구는 오는 10월부터 송도에 악취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장을 모두 점검·조사하고, 악취 포집기 12대와 공구별로 ‘송도 악취실시간 측정기’ 6대를 설치해 악취 이동 경로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도 분기별 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악취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가스냄새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악취요인을 찾아 청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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