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측과 6자회담 재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45분께 전일본항공(ANA)편으로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 취재진들에게 "내일 보자"고만 말한 채 특별한 언급 없이 곧바로 시내로 향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16일까지로 예정된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나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한다.

보즈워스 대표는 중국 측에 한국과 일본의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방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은 16일 오후 일찍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13일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놓고 양국간 입장을 조율했으며 한.미 양국은 남북접촉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양자와 다자접촉을 거쳐 6자회담으로 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대표는 방중에 앞서 한국 방문에 이어 14~15일 일본 측과 6자회담 재개문제를 협의했으며 16일 오후 늦게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6자회담 참가국 순방에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 특사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이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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