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필 극단 청자 대표와 ‘곰스크로 가는 기차’ 연습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8.8.20
임재필 극단 청자 대표와 ‘곰스크로 가는 기차’ 연습 모습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18.8.20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강진군민들로 이뤄진 극단 ‘청자’가 창단 이후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 청자는 오는 9월 10~11일 모두 세 차례 춤이 보이는 연극 ‘곰스크로 가는 기차(원작자 프리츠 오르트만)’를 강진아트홀 대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18년 전남문화관광재단 공연예술제작 지원 선정작으로 작품성이 자못 기대되는 작품이다.

공연을 연출한 극단 청자 임재필 대표는 “올해는 널리 알려진 독일 단편소설을 창작 각본화하고 연극 본연의 맛에 현대무용과 재즈가 융합하는 다원공연 제작과 초연 공연을 선보인다”면서 “특히 칠량면 현천마을과 대구면 청룡마을, 당전마을 주민들이 특별출연하는 등

우리 이웃들의 신선한 모습이 눈길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떠남과 정착이 무한 반복되는 근대 독일의 어느 가상 마을의 여행과 삶을 통해 지금 강진에서 살고 있는 현재의 나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도록 극을 꾸몄다.

30여명의 출연진이 만들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연극과 다채로운 클래식 춤의 향연, 여기에 라이브 재즈와 노래의 극적인 조합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연에는 전문 연극인과 순수 민간인, 강진출신 고아람 음악감독의 고아람 재즈밴드 등이 나와 열연을 펼친다.

조연출은 이상우, 안무감독 김경태, 진행 이문화, 영상촬영 김명희, 소품 임자인씨 등이 호흡을 맞췄다.

임 대표는 “고려청자로 세계 문화예술계를 놀라게 했던 강진의 그 옛날 그 기백과 영화를 되찾아 남도 끝자락에서 작게 출발하지만 세계 예술이라는 큰 바다에 창대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라면서 “바쁜 농번기에도 군민들께서 여유를 좀 찾아 공연 관람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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