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캥커루스쿨 1기 수료식에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이영호 센터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영호)는 미혼모대안교육프로젝트 캥거루교실 2기 학생을 모집 중이다.

센터는 상반기에 3개월(5~7월) 동안 1기 캥거루스쿨을 진행한 바 있다. 검정고시과정 진로탐색 의사소통 자아발견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으며, 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검정고시 응시결과 100%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더불어 수료생의 자기효능감이나 자아존중감이 각각 평균 19점 이상씩 상승했고, 과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스쿨 2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검정고시반 이외에도 인문반을 운영해 역사 문학 글쓰기 철학과 같은 분야의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삶배움터’를 통해 부모역할교육·성교육·의사소통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진로탐색을 위한 인턴쉽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 보육교사가 상주하는 탁아방을 운영하며, 학생들과 자녀들의 영양을 고려한 중식과 간식이 제공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청소년 미혼모 교육권 보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청소년 미혼모 63명 가운데 87.6%가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 했고, 71.4%는 임신 당시 이미 학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미혼모들의 발굴이 시급하며,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는 이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설치 운영 중인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서울시 거주 한부모가족을 위한 원스톱서비스센터이자 미혼모·부자지원거점기관으로써 맞춤형 교육과 상담,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혼모를 위한 출산양육멘토링사업 및 인식개선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02-861-30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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