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교육지원청,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각각에 학적 관련 상담 부스 운영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 소속 남부교육지원청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구별 1곳에 다문화가정·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학적관련 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다·함부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구로구는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영등포구는 ‘서울온드림교육센터’, 금천구는 ‘금천글로벌빌리지센터’에 다·함부스가 마련된다.

각 부스에는 퇴직 교원 1명과 마을에서 활동하는 중국어 통역사 1명이 배치돼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지며, 그 외 언어는 자치구 다문화지원센터 소속 통역사의 도움으로 유선 상담이 진행된다.

다·함부스는 지역교육청 차원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전입·편입·취학 등 학적 생성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중도입국 학생을 도와주고, 학교 행정 업무의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남부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이 밀집돼 있는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3구를 아우르고 있다. 남부 3구는 현재 다양한 언어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밀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어권 다문화가정이 전체 다문화가정의 87%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다문화학생 재학 학교에서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학부모 상담의 어려움, 전입·편입·취학 등 학적 관련 업무의 과중 등을 호소해왔다.

이일순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남부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을 글로벌 혁신 리더로 키우기 위해 2018학년도 중점사업으로 ‘남부 다름을 함께’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환으로 운영되는 다·함부스를 통해 다문화학생 전입 과정에서 겪는 학교와 학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학생의 국내 정착을 돕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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