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내부.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8.8.17
남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내부.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18.8.17

7천여 품목 3~5% 수수료만 붙여 판매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남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7000여 품목에 3~5% 수수료만으로도 구입할 수 있도록해 중소유통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원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물류센터)는 남원과 임실 순창 장수 구례 곡성 함양 등 전북 동부권과 전남, 경남 등 지리산권 중·소 슈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공급하는 상품은 공산품(면류, 세제, 잡화, 생활식품)을 비롯해 농・수산품(양곡, 잡곡, 야채, 건어물) 그리고 주류와 음료 등 7000여 종류에 이른다.

또 남원관내 100여곳의 중소유통업체와 150여 식당에 필요한 생필품을 최소한의 수수료(3~5%)로 공급하고 있어 대형마트나 편의점과의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센터의 차별화 전략이다.

물류센터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상품을 공동구매해 배송, 유통과정이 5단계에서 3단계로 줄여 구매비용을 30% 정도 절감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와 내수부진,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상권 위축으로 유통업체가 감소하는 데다 최소 수수료로 물품을 공급하다 보니 경영에 어려움도 있지만 최근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매출액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물류센터는 지난 2015년 62억 800만원, 2016년 56억 7100만원, 2017년 61억 13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1/4분기 13억 3100만원, 2/4분기 17억 9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경주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이사장은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중·소 유통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 유통업체가 대형마트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지난 2012년 전북 동부권 골목가게 공동구매와 물류유통을 지원하는 거점센터로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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