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선진국 중 성장률 가장 높아… 6.1%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오는 11월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5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에는 건전한 재정과 강한 수출 경쟁력으로 우리나라가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세계 경제 현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IMF는 G20 재무차관 회의 직전에 열린 연례협의에서 우리나라 성장률을 올해 6.1%, 내년 4.5%로 수정 전망했다. 이를 적용하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10.5%), 인도(9.4%), 브라질(7.1%), 터키(6.3%)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상위권에 분포한 G20 국가들은 모두 IMF에서 신흥·개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이므로, G20 선진국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G20 중에서는 이탈리아가 올해 성장률이 0.9%로 가장 낮을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4.5%로 중국(9.6%), 인도(8.4%), 인도네시아(6.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전한 재정과 강한 수출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회복세의 둔화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멕시코(4.4%),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4.2%), 러시아(4.1%)의 성장률도 4%대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지만, G20 회원국들은 출구전략을 통해 경제를 정상화하고 내년부터 재정 건전화를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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