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가 14일 정남진도서관에서 ‘정남진 장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18.8.14
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가 14일 정남진도서관에서 ‘정남진 장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18.8.14

아픔 되새기는 역사 교육의 공간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전라남도 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제1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장흥읍 정남진도서관에서 ‘정남진 장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017년 3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1년간 소녀상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을 펼쳐 8000여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모금 운동에는 지역 주민, 기관, 단체, 향우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새겨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정남진도서관 앞뜰인 ‘지혜의 숲’에 세워졌다.

제막식은 예술단 ‘결’의 진혼무 가시리 연주로 시작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홍정님 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의 기념사, 장흥군수와 장흥군의회 의장 축사, 군민 대표의 제막, 한승원 선생의 ‘한 많은 우리 누님에게 바치는 시’ 헌시 낭송, 윤수옥 전 장흥문화원장의 소녀상 작품 설명, 장흥고 대표 학생의 헌화, 평화의 풍선 날리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홍정님 장흥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정남진 평화의 소녀상이 많은 군민의 관심 속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추모하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