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사진: 이하_Militarism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2018.8.13
작품사진: 이하_Militarism (제공: 상명대학교) ⓒ천지일보 2018.8.1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백웅기)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재직 중인 시사만화가 고경일 교수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통일의 상징 독일 베를린에서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이라는 주제로 한 국제교류전 ‘2018 보따리 인 베를린’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전쟁과 폭력에 희생되는 것을 고발하고 국제적인 연대를 호소하는 평화의 메시지전으로 마련됐다.

특히 ‘전쟁에서 피해를 입은 여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중심으로 여성 성폭력의 이야기를 담아 피해자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당시의 기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고경일 교수를 비롯해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 김운성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박현수 ▲일본 정치만화 일러스트 미시마 아유미 ▲김종도, 이구영, 최정민, 이진석, 조아진 등 12명의 한일 작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고경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여성과 어린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세계인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한 전시회 준비부터 오프닝은 물론 14일 세계일본군위안부 기림일에 거행될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도 많은 도움을 준 코리아 협의회와 재독 일본 여성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상명대 교수 기업 ‘창작팩토리 어감’의 첫 번째 기획인 ‘2018 보따리 인 베를린’ 전시는 베를린에 소재한 갤러리 okk(Organ kritischer Kunst)에서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14일에는 브란텐브루크 문에서 열리는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맞아 북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 풍자 카툰전을 열 예정이다. 또 현지 시민들과 함께 가로 8.14m, 세로 2m 크기의 걸개그림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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