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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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터키 외환시장 위기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만 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0.30포인트(0.71%) 내린 2833.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2.67포인트(0.67%) 내린 7839.11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주는 0.27% 상승했다. 반면 재료 분야는 1.43%, 금융주는 1.16% 각각 하락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관세를 각각 50%와 20%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두 배다. 터키 리라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관세 효과가 상쇄된 만큼 세율을 더 올린다는 뜻이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후 리라화는 20% 폭락했다.

루블화가 2016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러시아가 독극물을 사용한 암살을 기도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주요 기술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등의 제재를 내놓으면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은행 운영이나 화폐 사용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조치가 이어진다면 이는 ‘경제전쟁’선포가 될 것”이라 “경제·정치적 방법으로, 필요하다면 다른 수단으로도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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