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10일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지도에 총력을 기울이며 병해충를 살피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8.10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10일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지도에 총력을 기울이며 병해충를 살피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8.10

집중방제와 현장 기술지도 시행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지도에 총력을 기울인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새일미, 신동진 등 중만생종 벼가 여무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이삭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 집중 방제 기간으로 설정하고 방제지도에 힘쓰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문고병과 먹노린재 발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에서 시작된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해충 밀도가 높아져 집중 방제와 함께 현장 기술지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병해충를 미리 살피는 등 15개소의 관찰포를 중심으로 순회 예찰을 강화하고 간척지 취수장 염 농도 측정, 토양수분 조사를 시행해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는 폭염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벼의 키는 크지 못하나 포기당 줄기 수가 평년보다 많아 벼 생육은 양호한 상태다.

다만 벼가 여무는 시기의 병해충 방제 여부와 8월 중순 이후 기상 여건에 따라 수확량이 달라질 수 있다. 농가의 적극적인 병해충 방제와 적정 물 관리 등 벼 생육 후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원예작물은 관수시설을 활용해 지속적인 관수를 시행하고 고추 석회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해 염화칼슘 0.3%액이나 칼슘제를 잎에 뿌리는 것이 필요하다. 기타 작물에도 이랑관수나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관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관개용수가 충분한 경우 논에 물 흘러대기를 계속해 온도를 저하시키고,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물 관리를 해야 한다”며 “간척지 등 염해 우려가 있는 논은 2~3일 간격으로 논물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이후 해남군의 평균 온도는 26.8℃로 평년보다 1.8℃가 높고 강수량은 19.6㎜로 평년보다 252㎜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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