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심 보도관행 언론조직문화 개선돼야”
“남성중심 보도관행 언론조직문화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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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백민섭 기자] 노컷 뉴스 김수정 기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여성 관련 보도 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연구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0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노컷 뉴스 김수정 기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여성 관련 보도 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연구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여가부 ‘미투’ 관련 보도관행 언론인 의식 발표 및 토론회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국내 언론이 ‘미투’ 등 여성문제를 보도하면서 피해자 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과 자극적인 재구성 등의 문제들 드러낸 원인 중 하나가 남성중심의 보도관행과 언론사 조직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10일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여성문제 관련 보도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세은 강원대 교수와 홍남희 연세대 교수는 ‘미투 보도를 통해 본 한국 저널리즘의 관행과 언론사 조직문화’를 주제로 한 발표문에서 언론사 내 부장 이상 간부급 여성 비율이 언론사가 여성 관련 문제를 다룰 때 차이를 일으킨다는 것을 밝혔다.

이들은 “여성 간부급 수가 적을 경우 여성문제를 중요한 주제로 다루지 않거나, 다루더라도 전형적인 성별 고정관념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지속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도관행과 언론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언론인의 젠더 감수성 강화를 위한 교육, 언론사 내 여성기자와 간부급 여성 비율 증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최이숙 동아대 교수, 김은진 부산대 교수는 국내 주요 방송사 저녁 뉴스의 ‘미투’ 운동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이들은 서지현 검사의 방송 인터뷰 직후 약 40여일 ‘미투’ 관련 보도에서 ▲인터뷰 대상 ▲인터뷰 방식과 내용 ▲어떠한 맥락에 들어갔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TV 보도의 성과와 한계를 설명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총 6명의 각 언론사 뉴스 담당 토론자들이 ‘여성 관련 보도 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연구’를 주제로 언론인으로서의 의견을 발표했다.

강민주 CBS PD는 피해자이자 언론인으로서 본 한국 언론의 미투 보도 양상과 문제점에 대해, 김수정 노컷뉴스 기자는 여성 관련 이슈에 접근하고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기자로서 느꼈던 점을 말했다.

성장경 MBC 팀장은 취재 시 주의사항이나 어려움 등 기자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장은미 서강대 교수는 ‘미투’ 보도에 있어서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면서 ‘고발’과 ‘고백’의 형식을 취하는 인터뷰가 기존 저널리즘 인터뷰와 어떻게 다른가 ‘피해자 중심주의’가 저널리즘 윤리에 던지는 새로운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와 조직의 남성성을 고발하는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언론보도가 크게 기여했지만, 자극적인 보도로 2차 고통을 주는 사례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그간의 보도관행을 되돌아보고 남성 중심적인 언론사 내부 조직문화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노컷 뉴스 기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여성 관련 보도 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연구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18.8.10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노컷 뉴스 기자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여성 관련 보도 관행 및 언론인 의식조사 연구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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