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에 마련된 개인용 텐트. (제공: 부산 북구청) ⓒ천지일보 2018.8.9
무더위쉼터에 마련된 개인용 텐트. (제공: 부산 북구청) ⓒ천지일보 2018.8.9

공공도서관 3곳, 경로당 7곳 추가 지정

문화빙상센터 내 전시실 24시간 개방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북구(정명희 구청장)가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3곳과 경로당 7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하고 폭염 특보 해제 시까지 개방한다.

특히 문화빙상센터 내 빙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하고 전시실은 24시간 무더위 쉼터로 별도 운영한다.

24시간 무더위쉼터에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개인용 텐트, 발포 매트, 베개, 이불 등 편의 물품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 빙상센터는 빙상장과 쉼터를 번갈아 가면서 이용할 수 있고 빼어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휴가철 가족끼리 이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공공도서관은 다양한 도서와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독서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로 떠올랐다.

피서지로 각광 받는 곳은 비단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문화 빙상센터도 최근 폭염의 기세 속에 주말과 야간에도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주민들로 매일 붐비고 있다.

24시간 무더위 쉼터 이외에도 북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총 53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이다. 모든 쉼터에는 관리책임자가 지정돼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게 된다.

앞서 구는 폭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독거어르신 등 폭염 취약계층에는 유선 전화를 이용한 안부확인 및 재난 도우미 방문 서비스 제공으로 건강관리와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올여름 더위는 재난 수준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게 됐다”며 “폭염이 수그러질 때까지 폭염으로 인한 주민 불편해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돼 운영되는 문화빙상센터. (제공: 부산 북구청) ⓒ천지일보 2018.8.9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돼 운영되는 문화빙상센터. (제공: 부산 북구청) ⓒ천지일보 2018.8.9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