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원더걸스, 정동천, 펀 말리스 전 아이엠지 부회장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대구광역시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추진하는 <CONCEPT KOREA, Interactive Waves 2011(콘셉트 코리아2)>가 뉴욕패션위크 기간 중 9월 9일 저녁 7시(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 씨어터에서 한국 디자이너 3인의 그룹 패션쇼를 개최했다.

곽현주 「PUCCA by KWAK HYUN JOO」, 이주영「RESURRECTION by Juyoung」, 이진윤「LEE JEAN YOUN」등 3인이 뉴욕컬렉션에 공식 데뷔한 이번 <콘셉트코리아2> 패션쇼가, 현지 패션 및 문화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한 관객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200여 명의 관객이 스탠딩해 관람할 정도로 한국의 첫 공식 패션쇼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패션 업계 관계자 등을 비롯한 취재진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 (사진제공: 문화체육관광부)

뉴욕 한복판에 한국 패션의 위상을 높여준 한국 디자이너 3인의 패션쇼

디자이너 3인의 독창적이고 개성 넘친 주제로 진행된 이번 그룹 패션쇼에서 곽현주는 드라마틱하고 파워풀한 페미닌 콘셉트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남성복 디자이너 이주영은 젠더리스 클래식이라는 콘셉트를 부각시켰다. 이진윤은 신비로운 여성미를 강조한 아방가르드 의상을 무대에 선보여 뉴욕 패션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뉴욕패션위크 컬렉션의 최대 규모인 약 1천 석이 확보된 런웨이에서 개최된 이번 그룹 패션쇼는 뉴욕 최고의 패션쇼 전문 무대 연출, 스타일리스트, 모델, 헤어, 메이크업 등 뉴욕 현지 스텝들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화려한 패션쇼를 뒷받침했다. 특히 사이몬 네스만(Simon Nessman), 키키(KEKE), 스텔라(STELLA), 닉(NICK), 리드(REID) 등 세계적인 톱 모델이 무대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의상을 빛냈다.

쇼를 성황리에 마친 디자이너 곽현주는 “뉴욕 무대의 첫 진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 뿌듯하다.”, 디자이너 이주영은 “LA에 이어 뉴욕에 진출하게 된 것이 디자이너로써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이너 이진윤은 “한국의 패션을 세계 무대에서 알리는 이런 행사를 통해 앞으로 한국 패션이 큰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 뉴욕 총영사관 김영목 총영사는 “뉴욕에 한국패션의 뛰어난 감각과 잠재력을 알려주는 패션쇼였다”면서 “한국 많은 디자이너들이 미주 시장에 진출하여 한국 패션의 멋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 언론 및 패션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국 패션의 위상

뉴욕패션위크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콘셉트코리아2> 그룹 패션쇼는 디자이너 3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의상을 선보여 현지 패션계 바이어, 해외 유명 언론인 및 패션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욕 대표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Berdorf Goodman), 블루밍 데일(Bloomingdale's), 메이시(Macy's), 삭스 피프스 애비뉴(Saks Fifth Avenue)를 비롯해 미국 최고의 편집매장인 인터믹스, 스쿱 등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미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CFDA 사무총장인 스티븐 코브를 비롯해서 뉴욕패션위크를 주관하는 IMG의 패션 디렉터 크리스틴 놀트, TV 방송인이자 스타 스타일리스트 로버트 베르디와 티나 차이가 참석했으며, 메리 엘리스 스텐판슨(하퍼스 바자 편집장), 미키 골드만(페이퍼 매거진 편집장), 사이몬 콜린스(파슨스 대학 학장) 등도 자리를 빛내주었다. 특히 이들은 콘셉트코리아 1과 2 디자이너 선발 심사위원으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뉴욕 타임즈의 가이 트레베(Guy Trabay)도 행사를 관람하고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보냈다.

현지 언론과 패션 전문지 기자들도 한국 패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보그, 엘르, 하퍼스 바자, 허스트 매거진(Hearst magazine International)의 뉴욕 본사 부사장인 킴 클레어 보든(Kim St. Claire Bodden), W 매거진의 린지 개트라이트(Lindsey Gathright), WWD의 패션 디렉터인 킴 프라이데이(Kim Friday) 및 뉴욕의 유명 패션 블로거인 애슐리 핼펀(Ashlea Halpern)이 참석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 파이넨셜 타임즈, 블룸버그, FOX, NBC 등 미국 공중파 및 일간지에서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특히 프랑스 대표 언론인 르몽드, 누매로, 마리클레르 등도 <콘셉트코리아2>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WWD(Women's Wear Daily)와 AM New York 기자는 “뉴욕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세계적인 한국 디자이너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페이퍼 매거진의 에디터 피터 데이비슨은 “열정이 숨 쉬는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은 매우 독창적이다. 세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패션의 뉴욕진출을 축하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유명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엔터테이너인 로버트 베르디는 “한국 패션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세계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 라고 말하며 “향후 한국 패션의 세계 무대에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미국 진출에 성공한 가수 원더걸스도 행사에 참석해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명 패션인과 멘토링 프그램 전개 등 다각적인 현지 홍보 지원

<콘셉트코리아>를 통해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하는 한국 디자이너는 세계적인 명성의 현지 패션계 인사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지원 및 1:1 멘토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한국 패션 디자이너가 정부의 지원으로 세계적인 유명 패션인에게 멘토링을 받게 되는 프로젝트로 곽현주와 뉴욕 패션계 최고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 데릭 림, 타쿤 등의 스타일링을 맞고 있 유명 스타일리스트 티나 차이, 이주영은 TV 방송인 이자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로버트 베르디, 마지막으로 이진윤는 CFDA 사무총장과 IMG 부회장을 역임한 펀 말리스 파트너가 되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해외 네트워크를 지원 받는다.

뉴욕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들 3인의 멘토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패션 마케팅, 글로벌 비즈니스, 독창적인 아트워크, 현지 네트위크 등 각 디자이너에게 맞는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내년 2월에도 뉴욕패션위크 진출, 한국 패션의 역량 과시

세계 패션의 중심인 뉴욕에서 진행되는 뉴욕패션위크의 공식 행사로 세계 무대에 데뷔한 <콘셉트코리아2>는 세계 패션 피플과 문화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의 패션 위상을 높여주고 세계에 패션 강국임을 알려준 행사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9월 9일, 그룹패션쇼를 시작으로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 <콘셉트코리아2>는 내년 2월에도 계속된다. 내년 2월에 진행될 뉴욕패션위크에는 이상봉, 최범석, 스티브J&요니P, DO HO 4팀의 패션 디자이너가 참여해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패션 프리젠테이션과 개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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