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 막심고리끼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과천시 청소년들과 현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 2018.8.6
지난 4일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 막심고리끼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과천시 청소년들과 현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 2018.8.6

고려인 거주 우쉬토베시에서 교육·문화교류 등

[천지일보 과천=박정렬 기자] 과천시 청소년들이 카자흐스탄에서 한글교육, 문화교류,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과천시가 운영하는 청소년해외봉사 프로그램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에 참여한 청소년 15명은 지난달 29일부터 7박 9일간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 막심고리끼학교에서 진행된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한 카자흐스탄 우쉬토베시는 1937년 구소련 시절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해온 고려인들이 처음 정착한 곳으로, 현재도 많은 고려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막심고리끼학교 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위생·보건 분야의 교육 봉사와 한국전통놀이, K-POP 등을 알리는 문화교류 봉사, 벽화그리기와 환경정화활동 등을 수행했다.

과천시의 ‘꽃보다 아름다운 봉사’는 참여 청소년들이 직접 봉사활동 전체 내용을 기획하고 준비해 여타 봉사활동 프로그램과 구별된다. 이번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출발 한 달 전부터 4번의 사전 모임을 갖고, 봉사 프로그램 기획과 분담, 활동리허설, 기부물품 모집 등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단 조장을 맞은 유지은(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1) 학생은 “진정한 봉사는 나이, 국경을 넘어 사람들과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값진 교훈을 얻게 됐다”며 “고려인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올바로 알게 되고, 그들에 대한 관심을 계속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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