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외국인·기관 비중 높아
중소형주, 개인투자자 압도적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올해 7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주식시장 전체 투자자별 개인 거래비중은 전년보다 증가했고, 외국인과 기관 비중은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67.6%) 거래비중은 전년대비 4.3%p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18.4%)과 기관(13.1%)의 거래비중은 각각 2.9%p, 1.2%p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비중은 53.4%로 전년(46.7%)보다 6.7%p증가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85.0%로 전년(87.2%) 대비 2.2%p 감소했다.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거래비중은 26.0%로 전년(30.8%)보다 4.9%p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9.0%로 전년(7.3%)보다 1.6%p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역시 유가증권시장 거래비중은 19.6%로 전년(21.0%)보다 1.4%p 감소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5.1%로 전년(4.5%)보다 0.6%p 증가했다.
시가총액규모별 투자자 거래비중을 보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비중이 높은 반면, 중소형주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비중은 시가총액규모별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거래대금을 합해 산출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대형주 거래비중은 개인이 38.5%, 외국인이 34.2%, 기관 26.2%로 투자자별로 비중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소형주의 경우 개인 90.1%, 외국인 6.9%, 기관 2.1%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현저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대형주(73.7%)보다 소형주(92.9%)가 개인투자자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금융업이 64.4%,로 가장 많았고, 전기가스업(60.7%), 전기전자(53.9%), 운수장비(4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중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업종은 종이목재(88.5%), 비금속광물(83.2%), 기계(75.1%), 의약품(74.9%)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업종은 방송서비스(51.8%), 인터넷 (31.6%), 디지털콘텐츠(23.5%), 오락·문화(22.3%) 순이었다. 그중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업종은 섬유·의류(93.5%), 정보기기(92.9%), 기타 제조(92.1%), 일반전기전자(91.9%)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국증권(55.2%), 유니드(48.5%), S&T중공업(48.3%), 한섬(48.2%) 순이었다. 외국인의 경우 아이엔지생명(75.1%), 남양유업우(65.3%), LG생활건강우(64.9%), 아모레퍼시픽우(64.9%) 등이 거래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투자자 거래비중 상위 종목은 우선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97%를 상회하는 54개 종목 중 46종목이 우선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기관투자자 거래비중은 리노공업(40.7%), GS홈쇼핑(39.7%), 원익머트리얼즈(38.5%), SK머티리얼즈(37.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카카오M(48.0%), 하이록코리아(41.9%), 고영(40.6%), 메디톡스(36.1%) 등이 거래비중이 높았다. 개인투자자는 KNN(99.3%), 스타플렉스(99.1%), 소프트센우(98.8%), 파이오링크(98.8%) 등이 거래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