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
옛길 훼손 최소화, 명품 조성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2018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남도 명품길 사업으로 조성한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의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지자체 책임성 확보와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년 평가를 시행,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 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사례집을 발간해 전국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각 시·도별로 총 68건의 사업을 심사해 우수사례 20건을 선정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되면 균형위로부터 기관 표창을 받고 해당 사업별로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해남 미황사의 ‘달마고도’ 걷기 길은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옛길을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명품으로 조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18.8.6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18.8.6

달마고도는 지난 2015년 전남도에서 ‘남도길 명소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 걷기길이다. 미황사에서 출발해 큰바람재-노시랑골-물고리재 등 이어지는 17.74㎞ 규모로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달마산 12암자를 연결하는 ‘수행의 길’, 사람들이 장을 보러 오가던 ‘삶의 길’이었던 잊혀진 길을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고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 

특히 전남도에서 ‘남도 명품길’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개발 방향을 정하고, 해남군은 세부 조정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는 과정에서 미황사 측이 제시한 길에 스며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최대한 되살려 반영하는 등 서로 협력하고 보완하는 모델로 다른 지역 관광개발사업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김명원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 명품길 조성으로 지역 방문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관광객 증가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조성하고 있는 담양 산막이길, 화순 너릿재옛길, 완도 생일 섬길 등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많은 사람이 즐겁고 편안하게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