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래’ 전문제빵사들이 빵·쿠키를 만드는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8.8.4
‘꿈나래’ 전문제빵사들이 빵·쿠키를 만드는 모습.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8.8.4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건립한 ㈔부산서구장애인협회 위탁업체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꿈나래’ 생산품인 빵과 쿠키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꿈나래’는 지난해 6월에 개원해 근로장애인과 직원의 모집, 제품생산을 위한 작업환경조성 등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빵과 쿠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빵과 쿠키는 철저한 위생관리 아래 전문제빵사가 맛과 식감, 모양, 향 등이 다른 제품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 ‘꿈나래’에서 만드는 생산품은 빵과 쿠키, 그리고 임가공품은 종이-백·전기콘센트 제작이 있으며 현재 23명의 장애인이 근로 중이다.

꿈나래의 빵과 쿠키를 맛본 소비자들은 “대형프랜차이즈에서 생산된 제품보다 저렴하면서 맛있다!”고 이구동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꿈나래’의 수입을 살펴보면 빵·쿠키에서 700만원, 임가공 1200만원 등 1900만원의 수입이 발생했다. 이 중에서 재료비를 차감한 순수익은 23명의 근로장애인의 임금으로 지급됐다.

꿈나래 원장은 “임가공일감은 한계가 있어 근로장애인의 소득수준 향상에 어려움이 있으나 생산품인 빵과 쿠키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근로장애인의 임금이 증가해 근로장애인의 경제적인 자립이 가능한 수준으로 도달하게 된다”며 꿈나래의 빵과 쿠키를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제품을 하루 전에 주문하면 재료구입 등 절차를 거쳐 당일 생산된 빵과 쿠키를 수량에 상관하지 않고 소비자가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 배달해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서구에는 일반사업장에서 취업이 곤란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이 2개소 있다.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 보호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거나 지역 내 기업체로부터 일감(임가공)을 수주해 납품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제품 생산·판매수익이나 임가공납품 대가는 전액 장애인직업 재활시설에서 근로하는 장애인의 임금으로 지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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