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29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의용·양제츠 면담, 종전선언·사드보복 해제 등 대화 오간 듯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이달 중순 극비리에 면담이 이뤄졌다고 알려진데 대해 청와대는 31일 “양 정치국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든지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양 정치국원이 방한한 자리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정치국원이 비공개로 방한한 사실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간 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종전선언 참여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해제와 관련한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사드 보복 해제 관련 논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언론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제안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이 여기에 포함돼야 한다며 거부하는 등 종전선언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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