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 양곡교회(지용수 목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95기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임명된 김정서 목사가 총회장 예복과 스톨을 입고 전 총회장 지용수 목사로부터 성경과 헌법, 의사봉을 인계받았다.ⓒ천지일보(뉴스천지)

통합, 목사부총회장 박위근 목사·장로부총회장 정종성 장로 선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인선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이 6~10일까지 경남 창원 양곡교회(지용수 목사)에서 제95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의 최대 관심사는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준비에 대한 것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96회기 차기 총회장으로 선출되는 부총회장 선거가 교계 전반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치러진 임원선거에서 760표를 받은 박위근(염천교회) 목사가 733표를 얻은 이성희(연동교회) 목사를 누르고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됐다. 함께 진행된 장로부총회장선거에서는 찬성 1063표, 반대 430표를 얻은 정종성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용수 총회장은 95회기 새 임원으로 서기에 서울서노회 우영수 목사, 부서기 광주노회 송재식 목사, 회록서기 충청노회 정헌교 목사, 부회록서기 서울서노회 권복주 장로, 회계 경북노회 이성웅 장로, 부회계 서울강북노회 강무영 장로를 각각 발표했다.

목사부총회장으로 선출된 박위근 목사는 “2013년 WCC 부산총회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철저히 준비할 것이며 타교단과의 대화와 연합으로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반드시 이루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교회학교 발전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대안 마련, 경제적으로 어려운 교회 지원 등을 약속했다.

95회기 총회장으로 추대된 김정서 목사는 “올해는 중요한 해이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또한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한국교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 교단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실천을 보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회안의 아름답지 못한 문제 등으로 다음 세대들이 교회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지킬 것은 지키고,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지켜 다음 세대에 바르게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개회를 선언한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성찬식, 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경 찬송가 발간, 임원 선거, 총회장 취임 및 임원교체, 각 위원회 활동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7일 저녁에는 에큐메니칼 예배로 드려지며, 8일 저녁에는 수요예배와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10일까지 다뤄지는 총회 이슈로는 ‘총회 임원선거 조례 전면 개정안’이 상정돼 관심을 받고 있다. 1차 총대들이 직접투표로 2인의 후보를 선발하고, 2차로 노회장들이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려내는 방법인데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지난 2년 간 펼쳐온 ‘300만 성도 운동’에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되는 2012년 총회 100주년 기념사업과 해외선교노회 설립 여부, 찬송가 출판 등의 다양한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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