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서 해남군수협 선정
150억 투입, 각종 설비·연구단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 해남군수협의 수산식품 거점 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군수협의 전복, 김자반 등 수산식품 개발 연구와 수산물 가공 판매 등 종합 기능을 갖춘 수산식품 거점 단지 조성사업은 해상수산부에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지역의 적정성, 사업계획의 명확성, 사업 수행 방법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실시설계비 7억 50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사업 1차 연도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차 연부터 본격적인 수산식품 거점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전복, 김자반 등 가공시설, 급속동결 건조시설 및 냉동시설, 연구 및 홍보·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산식품산업 거점 단지 조성으로 전복, 김자반 등 해남지역 특산품의 군납, 수출 등 유통체계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산 어가 및 가공업체의 안정적 원물 공급처 확보 및 일시 대량 어획으로 인한 어가 하락을 방지하고 상품화에 따른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남도는 수산식품 거점 단지 조성사업 외에도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목포 등 10개 시·군 25개소에 260억원을 들여 수산물 산지 가공 시설 사업 지원과 냉동·냉장시설 139개소 59억원, HACCP 인증 시설 4개소 13억원 등 수산물 가공시설 현대화와 위생적 처리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전복, 김, 미역, 다시마, 참조기, 젓새우 등 전국 비교우위에 있는 수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생산 기반을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생산 어가의 소득 증대와 안전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