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분포도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18.7.28
전남 남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 분포도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18.7.28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는 득량만과 고흥 남부해역 보름달물해파리가 100㎡당 11개체 이상 출현, 27일자로 주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피해예방 비상체계를 구축하고 해파리 제거작업에 본격 나섰다.

보름달물해파리 주의경보는 해파리 성체가 100㎡당 5개체 이상 출현하는 해역에 국립수산과학원장이 발령한다.

전라남도는 올해 해파리 제거 사업비 6억 3000만원을 해파리 주의경보 발령해역인 고흥․보성․장흥에 긴급 지원한다. 또한 인력 271여명을 투입해 관공선 등 어선 151척, 해파리 절단망 124대, 분쇄기 9대 등 방제장비를 갖추고 해파리 제거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16개 시군에 해파리 피해 예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해파리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여수 등 10개 시·군, 32개 자율관리 공동체에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약하지만, 해수욕장 이용 시기에 해수욕객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바다 수온이 평균 25.1℃로 지난해(평균 23.9℃)보다 높아 해파리 출현량이 소폭 늘 전망”이라며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해 해수욕객 및 관련 어업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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