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문무일 검찰총장이 부산수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박정기씨를 만나 검찰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3월 문무일 검찰총장이 부산수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박정기씨를 만나 검찰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89)씨가 28일 오전 5시 48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박씨는 지난해 1월 넘어지면서 척추에 금이 가 수술을 받고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다음 날 사망한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다.

이 사건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유족들은 부산 시민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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